앱 세 개 켜던 아침은 끝났다
2편에서 제 회사 직원들을 소개했죠. 그중에 비서실장이 있었어요. n8n이라는 친구요.
오늘은 이 비서실장한테 실제로 일을 시켜볼 거예요.
먼저 제 얘기부터. 저는 아침마다 똑같은 짓을 했어요. 금 시세는 한국투자증권 앱 켜서 보고, 증시랑 주가는 토스증권 앱 들어가서 보고, 비트코인은 또 업비트 앱 켜서 봤어요. 앱 세 개를 매일 아침 번갈아 켜면서요.
귀찮잖아요. 그래서 비서실장한테 시켰어요. “야, 이거 네가 매일 아침 정리해서 갖다줘.”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거창하진 않았어요. 두 달쯤 전엔 환율이랑 공포탐욕 지수 딱 두 개만 디스코드로 받았어요. 그게 쓸 만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금 붙이고, 증시 붙이고, 비트코인 붙이고… 하다 보니 지금은 텔레그램으로 종합 선물세트가 와요.
그랬더니 이제 매일 아침 8시 30분, 텔레그램 하나로 다 와요. 환율, 증시, 금, 비트코인까지 한 방에. 앱 세 개 켤 일이 없어졌어요.
오늘은 이 ‘경제지표 셔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여드릴게요.
완성본부터 보고 갈게요
만드는 법보다, 일단 결과부터 보시죠. 매일 아침 제 텔레그램으로 오는 메시지예요.

이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에요.
- 원/달러 환율
- CNN 공포탐욕 지수 (지금 시장이 공포냐 탐욕이냐)
- 미국 증시 (다우, S&P 500, 나스닥)
- 국내 증시 (코스피, 코스닥)
- 보유/관심 주식
- 국제 금 시세
- 비트코인
각 항목 옆엔 어제 대비 올랐는지(▲) 내렸는지(▼)까지 화살표로 붙어요. 아침에 눈 뜨면 이게 정리돼서 와 있어요.
이게 은근 유용한 게, 큰 변동이 한눈에 잡혀요. 실제로 얼마 전엔 이게 빛을 발한 적이 있어요. 주변에서 “오늘 주식 많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바로 텔레그램에 “지표” 쳐봤거든요. 그랬더니 코스피가 ▼9.99%라고 뜨는 거예요. 8,203까지 내려앉은 거죠. 뉴스 앱 켜고 검색하고 할 것도 없이, “지표” 한 단어에 바로 숫자가 딱 나왔어요. 저한텐 이 순간이 “아 이거 진짜 쓸모 있구나” 했던 장면이에요.
※ n8n이 뭔가요? : 코딩을 거의 안 하고도 여러 작업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도구예요. “이 시간에 → 이 데이터 가져와서 → 저기로 보내” 같은 흐름을 블록 연결하듯 만들 수 있어요. 2편에서 ‘비서실장’으로 소개했던 그 친구예요.
※ 공포탐욕 지수가 뭔가요? : 지금 시장 사람들이 욕심(탐욕)에 차 있는지, 겁(공포)에 질려 있는지를 0~100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예요. CNN이 만들어요. 숫자가 너무 높으면 과열, 너무 낮으면 바닥일 수 있다는 신호로들 봐요. 환율이나 주가처럼 ‘가격’은 아니지만, 시장 분위기를 한눈에 보기 좋아서 같이 받아요.
혼자 안 봐요 — 아내랑 같이 받습니다
이 셔틀, 사실 저 혼자 보는 게 아니에요. 아내랑 같이 받아요.
텔레그램의 좋은 점이 이거예요. 단체 채팅방에 봇을 초대하면,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알림을 받아요. 받을 사람을 얼마든지 초대할 수 있어요. 가족이든 친구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한 방에서 같이 보면 돼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매일 아침 같은 경제지표를 받아요. 그걸 보면서 “오늘 환율 올랐네”, “비트코인 또 빠졌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얘기를 나눠요. 돈 얘기, 계획 얘기를 매일 조금씩 하게 되니까 같이 미래를 그리기 좋더라고요. 지표 하나가 부부 대화의 물꼬를 터준 셈이에요.
그리고 알림 시간을 왜 하필 8시 30분으로 했냐면 — 여기에도 사연이 있어요. 저는 교대근무라 출근 시간이 들쭉날쭉한데, 아내는 9시 출근이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출근길에 딱 받아볼 수 있게 8시 30분으로 맞췄어요. 버스에서 오늘의 경제지표 훑어보면서 출근하라고요. 시간 하나도 그냥 정한 게 아니에요.
전체 그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자, 이제 만드는 과정이에요. 워크플로 전체를 보면 이래요.

노드(블록)가 많아 보이죠? 겁먹지 마세요. 큰 흐름은 딱 네 단계예요.
- 깨우기 —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자동 시작
- 모으기 — 여기저기서 경제 데이터 긁어오기
- 다듬기 — 사람이 읽기 좋게 정리
-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쏘기
이 네 단계만 이해하면 끝이에요. 하나씩 볼게요.
1단계 — 매일 아침 알아서 깨우기
맨 앞에 있는 ‘Schedule Trigger’가 알람 시계예요.
매일 아침 8시 30분이 되면, 이 친구가 “일어나! 일할 시간이야” 하고 전체 워크플로를 자동으로 시작시켜요. 제가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요. 시간 되면 알아서 돌아가요.

※ 트리거(Trigger)가 뭔가요? : 워크플로를 시작시키는 방아쇠예요. “언제 시작할지”를 정하는 거죠.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가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요.
이게 자동화의 핵심이에요. 사람이 매번 챙기면 그건 자동화가 아니죠. 시간 되면 알아서 시작하니까, 저는 잊고 살아도 돼요.
참고로 미국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마감돼요. 그래서 아침에 받으면 “밤사이 미국장 어땠나”가 딱 정리돼서 와요. 8시 30분이 그런 의미에서도 괜찮은 시간이에요.
2단계 — 여기저기서 데이터 모으기 (이게 핵심)
이제 데이터를 가져와야죠. 환율, 금, 비트코인, 증시… 이걸 다 어디서 가져오냐고요?
무료로 풀려있는 데이터 창구가 있어요. 이걸 API라고 해요.
※ API가 뭔가요? : 쉽게 말해 ‘데이터를 받아오는 창구’예요. 내가 “환율 알려줘” 하고 요청하면, 그쪽에서 환율 데이터를 보내줘요. 식당에 주문하면 음식 나오는 것처럼요. 많은 곳이 이런 창구를 무료로 열어둬요.
제가 실제로 쓴 무료 데이터 창구들이에요. 이게 이 글에서 제일 쓸모 있는 부분일 거예요.
참고로 제가 이 지표들을 고른 데엔 이유가 있어요. 저는 원래 미국 주식 위주로 투자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환율이 진짜 중요해요. 같은 주식이어도 환율이 출렁이면 원화로 칠 때 수익이 확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환율을 맨 앞에 뒀고, 거기에 시장 분위기 보려고 공포탐욕 지수랑 증시를 붙이고, 자산 분산 차원에서 금이랑 비트코인을 얹은 거예요. 그냥 이것저것 다 넣은 게 아니라, 제 투자 습관에 맞춰 고른 거죠.
| 가져오는 것 | 어디서 | 비고 |
|---|---|---|
| 원/달러 환율 | open.er-api.com | 무료, 가입 불필요 |
| 공포탐욕 지수 | CNN | 무료 |
| 국제 금 시세 | 야후 파이낸스 | 무료 |
| 비트코인 시세 | 코인게코(CoinGecko) | 무료 |
|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 네이버 금융 | 무료 |
| 미국 증시 (다우·S&P·나스닥) | 야후 파이낸스 | 무료 |
전부 공짜예요. 별도로 돈 내는 거 없어요. “이거 API 쓰면 요금 나오는 거 아냐?” 걱정하실 수 있는데, 위에 건 다 무료로 열려있는 창구라 비용 안 들어요.
여기서 한 가지 팁. 워크플로를 보면 데이터를 한 번에 우르르 가져오지 않고, 줄줄이 하나씩 가져와요. 환율 → 공포탐욕 → 금 → 비트코인… 이렇게요.
왜 이렇게 했냐면 — 무료 창구들은 너무 빠르게 여러 번 요청하면 “너 뭐야, 잠깐 막을게” 하고 차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순서대로, 약간 텀을 두고 가져와요. 한꺼번에 달려들지 않는 거죠. 이게 무료 API를 안정적으로 쓰는 요령이에요.
3단계 — 사람이 읽기 좋게 다듬기
데이터를 가져오면, 처음엔 엉망진창이에요.
기계가 주는 raw 데이터는 사람이 보기 힘들어요. 숫자가 막 소수점 열 자리까지 붙어있고, 영어로 돼있고, 어제 대비 얼마나 변했는지도 안 알려줘요. 그냥 날것이에요.
그래서 이걸 다듬는 단계가 필요해요. ‘데이터 가공’이라는 노드가 그 일을 해요.
- 환율을 보기 좋게 (1,387.5 원 이렇게)
- 어제 대비 변동률 계산해서 화살표 붙이기 (▲ 0.32% / ▼ 1.05%)
- 달러로 온 금 시세를 원화로 환산
- 비트코인 24시간 변동 표시
여기엔 코드가 좀 들어가요. 솔직히 이 부분이 제일 복잡해요. 근데 겁먹을 거 없어요. 저도 이 코드 다 직접 짠 거 아니에요. AI한테 “이런 데이터를 이렇게 가공하고 싶어” 하고 부탁하면, 코드를 짜줘요. 막히면 에러 화면 그대로 붙여넣고 “이거 왜 안 돼?” 물어보고요. 1편에서 말한 ‘AI 부려먹기’가 여기서도 그대로예요.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면, 여기서 한 곳이 진짜 애먹였어요. 국내 증시(네이버) 데이터요. 네이버가 주는 데이터 구조가 좀 독특해서, 코스피·코스닥 숫자를 제대로 뽑아내는 데 한참 헤맸어요. 데이터가 어떨 땐 이렇게 오고 어떨 땐 저렇게 와서, 양쪽 다 처리하게 만드느라 시간 좀 썼어요. 이런 건 AI도 한 번에 못 맞히고, 몇 번 주고받으면서 잡았어요.
4단계 — 텔레그램으로 쏘기
다 다듬었으면, 이제 보내야죠. 맨 마지막 텔레그램 노드가 그 일을 해요.
다듬어진 메시지를 텔레그램으로 쏴줘요. 이걸로 끝이에요. 깨우고(1) → 모으고(2) → 다듬고(3) → 보내고(4). 이 네 단계가 매일 아침 자동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왜 카톡 아니고 텔레그램이에요?” 궁금하실 수 있어요. 텔레그램이 봇(자동 메시지) 만들기가 제일 쉬워서예요. 카톡도 되긴 하는데 절차가 까다로워요. 텔레그램은 봇 하나 만들면 바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서, 이런 자동화엔 텔레그램이 편해요. 디스코드나 슬랙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고요. 받고 싶은 곳으로 바꾸면 돼요.
그리고 아까 말했듯, 단체방에 봇을 넣으면 여러 명이 같이 받을 수 있어요. 저희 부부처럼요. 가족 방, 투자 스터디 방에 넣어두면 다 같이 매일 아침 같은 지표를 보게 돼요.
보너스 — “지표”라고 치면 즉시 옵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이에요. 근데 하나 더 넣었어요.
아침 8시 30분까지 기다리기 싫을 때가 있잖아요. 장중에 갑자기 궁금할 때요. 그래서 텔레그램에 “지표”라고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받게 만들었어요.

비서실장한테 “야, 지금 지표 좀 줘” 하면 바로 갖다주는 거죠. 아침 정기 배송 + 부르면 즉시 배달. 이 두 개가 같이 돌아가요.
이건 ‘Telegram Trigger’랑 ‘If’ 노드로 만들었어요. “누가 메시지를 보냈는데(트리거), 그게 ‘지표’라는 단어면(If) → 데이터 가져와서 보내기”로 연결한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알아서 도착
(Schedule Trigger)
그 자리에서 바로
응답 도착
(Telegram Trigger)
그래서 코딩 몰라도 돼요?
여기까지 보면 “나도 할 수 있을까?” 싶으실 거예요. 솔직하게 답할게요.
대부분은 블록(노드) 연결이에요. 마우스로 끌어다 잇는 거죠. 코딩이라기보단 레고 조립에 가까워요. 진짜 코드가 필요한 건 3단계(데이터 가공) 정도인데, 그것도 AI한테 시키면 돼요. 저도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안 만들었어요. 환율 하나 받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그게 되니까 금 붙이고, 비트코인 붙이고, 증시 붙이고… 하나씩 늘린 거예요. 한 번에 완성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하나부터 시작하면 돼요.
“서버 꺼지면 안 오는 거 아니에요?”도 궁금하실 텐데 — 이게 1편에서 만든 오라클 무료 서버에서 24시간 돌아가요. 제 컴퓨터를 꺼도, 서버는 안 꺼지니까 매일 아침 알아서 와요. 1편에서 땅을 산 이유가 이런 거예요.
“데이터는 정확해요?”라고 물으면 — 무료 API라 가끔 몇 분 지연되거나 살짝 오차가 있을 수 있어요. 투자 결정의 최종 근거로 쓰기보단, “오늘 시장 분위기 어떤지” 아침에 훑어보는 용도로 딱이에요.
이 셔틀에 뭘 더 태울 수 있을까
지금은 경제지표만 싣고 다니는데, 사실 뭐든 태울 수 있어요.
- 오늘 날씨 (아침에 우산 챙길지)
- 뉴스 헤드라인 (관심 키워드만)
- 환율이 특정 값 넘으면 알림 (1,400원 넘으면 알려줘)
- 좋아하는 유튜버 새 영상 떴는지
원리는 똑같아요. 데이터 창구(API) 찾아서 → 가져와서 → 다듬어서 → 보내기. 한 번 이 구조를 만들어두면, 그 위에 뭘 더 얹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직접 다 만들 필요도 없어요. 전 세계 사람들이 만들어둔 워크플로를 가져다 쓸 수 있거든요. n8n은 남이 만든 워크플로를 통째로 불러오는(import) 기능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걸 가져와서 내 입맛에 맞게 고치면 훨씬 빨라요. 이런 워크플로 모음을 제공하는 곳들을 소개할게요.
가장 먼저 볼 곳은 n8n 공식 템플릿 라이브러리예요. 전 세계 커뮤니티가 올린 1만 개 넘는 워크플로를 탐색할 수 있어요. 다른 사이트들이 사실상 여기 데이터를 가져가는 원본이라, 여기부터 보는 게 좋아요.
한국어로 보고 싶으면 이런 곳들이 있어요.
- n8nworkflow.net — 수천 개 템플릿을 한국어 포함 여러 언어로 제공. 난이도 표시도 있어 입문자가 둘러보기 좋아요.
- n8n 한글 가이드북 (위키독스) — 설치부터 API 인증, AI 활용까지 다루는 한글 가이드. 개념 학습용으로 추천.
- n8n 공식 문서 한글판 — 공식 문서를 한국어로 보고 싶을 때.
더 방대한 모음을 원하면 GitHub에도 있어요.
- enescingoz/awesome-n8n-templates — Gmail, 텔레그램, Slack 등 280개 넘는 즉시 사용 가능한 템플릿. 정리가 깔끔해서 둘러보기 좋아요.
- Zie619/n8n-workflows — 4천 개 넘는 워크플로를 빠른 검색으로 찾을 수 있어요. 다만 남이 만든 걸 가져올 땐 그 안에 든 인증정보나 주소를 꼭 확인하고 쓰세요.
남의 워크플로를 가져올 땐 한 가지 주의하세요. 그 안에 만든 사람의 API 키나 개인 정보가 남아있을 수 있어요. import한 다음엔 꼭 내 것으로 바꾸고, 모르는 주소나 키가 들어있진 않은지 확인하고 쓰세요.
혹시 이 워크플로를 직접 써보고 싶은 분을 위해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코드나 JSON 같은 거 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분들 많잖아요. 그래서 따로 공개하진 않을 건데,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로 공유해드릴게요. 제 텔레그램 설정 같은 개인 정보는 다 비워놓은 버전으로요.
만들었으면, 백업은 꼭 하세요
이런 워크플로를 만들고 나면 꼭 당부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백업이에요.
자동화를 한참 만들어두면, 그게 다 내 자산이 돼요. 워크플로뿐 아니라 서버에 쌓인 데이터, 설정, 워드프레스 글까지요. 근데 서버가 한 번 날아가면? 그동안 쌓은 게 다 사라져요. 무료 서버라 더 그래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백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할게요.
하나는 n8n으로 백업을 자동화하는 거예요. 마침 우리가 지금 만든 게 자동화잖아요? 같은 원리로 “매주 한 번 → 서버 데이터랑 워드프레스 DB를 →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 하는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어요. 한 번 만들어두면 알아서 백업되니까 마음이 편해요. 이것도 결국 비서실장한테 일 하나 더 시키는 거죠.
다른 하나는 더 간단해요. 워드프레스는 UpdraftPlus 같은 백업 플러그인이 있어요. 설치하고 “구글 드라이브에 매주 백업” 설정만 해두면 끝이에요. 코드도, 워크플로도 필요 없어요. 워드프레스만 백업하면 되는 분은 이게 제일 쉬워요.
저는 둘 다 써요. 워드프레스는 플러그인으로, 서버 전체는 n8n으로요. 자동화를 만드는 재미만큼, 그걸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매일 아침 앱 세 개 켜던 게, 이제 텔레그램 하나로 정리됐어요. 그것도 아내랑 같이요.
별거 아닌 것 같죠? 근데 매일 반복되던 5분, 10분이 사라지니까 생각보다 삶이 편해져요. 게다가 그 지표 하나로 부부가 매일 경제 얘기를 나누게 됐으니, 단순히 시간만 아낀 게 아니더라고요. 이게 자동화의 맛이에요. 한 번 만들어두면, 그 뒤론 내가 잊고 살아도 비서가 알아서 일해요. 월급도 없이요.
설치하는 법이나 텔레그램 봇 토큰 받는 법 같은 건 이번에도 안 다뤘어요. 환경마다 다르고, 그런 건 AI가 더 잘 알려주거든요. 저도 거의 다 물어봐서 했어요. 이 시리즈는 계속 “무엇을, 왜”에 집중할게요.
다음 편에선 2편에서 소개한 당직 근무자(업타임 쿠마)랑 관제실장(넷데이터)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드릴게요. 제 서버가 살았나 죽었나, 왜 느려지는지를 어떻게 감시하는지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같이 풀어볼게요.
💡 다음 편 예고 업타임 쿠마 + 넷데이터로 내 서버 24시간 감시하기 — 사이트가 죽으면 어떻게 바로 아는지, 느려지면 원인을 어떻게 찾는지 보여드려요.
IT 전공했지만 그 길을 떠난 지 10년, 지금은 현장에서 6년째 일하고 있어요. 개발자는 아니에요. AI한테 밀려나지 않으려고, 남의 땅 말고 내 땅에 서버 하나 직접 굴리면서 배운 걸 기록합니다. 소개 →













